과기정통부, 경남·전북서 피지컬AI 키운다…1.4조원 R&D 공모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세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 제조 공정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AI 모델과 공장 전체를 자율 운영하는 플랫폼을 각각 경남과 전북에서 개발해 국산 피지컬 AI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6년 경남·전북 AX(인공지능 전환) 연구개발사업' 참여 과제를 오는 28일까지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조4131억원을 투입한다. 경남에는 6763억원, 전북에는 7368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사업은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한 뒤 로봇과 장비를 직접 제어하는 기술이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AI 모델만으로는 실제 산업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증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제조 공정의 '초정밀 제어'와 공장 전체를 지능적으로 연결·운영하는 '통합 운영'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과 전북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각각 특화 연구개발과 실증을 진행하고, 이를 하나의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경남에서는 '인간-AI 협업형 물리지능행동모델(LAM) 개발 글로벌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제조 공정 단위의 초정밀 제어 기술 확보가 목표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역학과 유체역학 등 물리 법칙을 AI 모델에 반영하는 물리정보신경망(PINN)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신뢰 융합데이터와 LAM을 구축해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제조 모델을 실증할 계획이다.

전북에서는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공장과 물류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자율 지능 공장 플랫폼을 개발하고, AI 자율 공장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표준화를 추진한다. 전북 혁신도시 인근에 테스트베드와 산·학·연 공동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해 기술 검증 기반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는 두 사업을 연계해 제조 공정의 정밀 제어부터 공장 운영까지 하나의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산 제조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고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장비·로봇 제어 기술을 통합한 '지능형 첨단 K-AI 공장 패키지'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피지컬 AI를 구체적인 연구개발 사업으로 본격화하는 첫 출발점"이라며 "제조 공정부터 공장 운영까지 AI가 주도하는 K-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수출 경쟁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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