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국 250주년·월드컵 호재…필라델피아, 한국 관광객 유치 전면전

  • 항공 접근성 개선·방문객 증가 추세 맞물려 동부 여행 거점 노린다

필라델피아 도시 전경 사진필라델피아관광청
필라델피아 도시 전경 [사진=필라델피아관광청]
미국의 역사적 발상지이자 동부의 주요 거점 도시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가 한국 관광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26년 미국 건국 250주년과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대규모 국제 행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필라델피아 관광청은 국내 여행업계 및 미디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세일즈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플러스커넥트 커뮤니케이션즈(이하 아이커넥트)를 한국 공식 사무소로 선정, 오는 7월 1일부터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독립기념관과 자유의 종 등 건국 초기 유산을 보유한 '미국의 탄생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시에 세계적인 박물관과 미술관, 독창적인 미식 문화 등 현대적인 도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미국 동부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 건국 250주년·월드컵 겹친 2026년, 글로벌 이목 집중

필라델피아 관광청이 현 시점에 한국 시장 공략을 선언한 배경에는 대형 국제적 호재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America250)을 맞이하는 해로, 필라델피아 전역에서 대대적인 문화 프로그램과 기념 행사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2026 FIFA 월드컵'의 주요 개최 도시로도 선정돼 전 세계 축구팬들의 방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관광청은 이러한 대형 이벤트를 모멘텀 삼아, 그동안 뉴역이나 워싱턴 D.C.에 밀려 경유지에 머물렀던 필라델피아를 독립적인 목적지로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 동부 노선 증편으로 접근성 획기적 개선…한국인 방문객 18% 증가 전망

한국과 미국 동부를 잇는 항공편이 대폭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필라델피아는 지리적으로 뉴욕과 워싱턴 D.C. 사이에 위치해 철도나 차량을 통한 연계가 수월하다.

현재 대한항공이 인천~뉴욕, 인천~워싱턴 D.C.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며,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 워싱턴 D.C.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선택지를 넓혔다. 여기에 유나이티드항공이 오는 9월 인천~뉴욕(뉴어크) 직항 노선 개설을 예고하면서 접근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관광경제 분석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한국인 숙박 여행객은 약 1만8500명으로 집계됐다. 항공 인프라 확대와 마케팅 강화가 맞물리는 올해에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2만1800명 선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레그 캐런 필라델피아 관광청장은 "한국은 아시아 지역 내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핵심 시장"이라며 "검증된 네트워크를 가진 파트너사와 함께 한국 여행객들에게 필라델피아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김은미 아이커넥트 대표는 "건국 250주년과 월드컵 등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한 필라델피아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며 "국내 여행업계 및 미디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인들의 미국 동부 여행 일정에 필라델피아가 필수 선택지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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