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난해 귀농 가구 수에서 5년 만에 전국 1위를 탈환하고 귀어 가구도 전국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남도가 국가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발표한 '2025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서 지난해 전남지역 귀농·귀어·귀촌 가구는 모두 3만1546가구, 인원은 3만8564명으로 집계됐다. 가구 수는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귀농 분야에서는 전남의 귀농 가구가 1633가구(2068명)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이는 전국 귀농 가구의 18.7%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남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귀어 가구는 232가구(303명)로 전년보다 19.6% 증가했다. 전국 귀어 가구의 약 40%가 전남으로 유입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귀어 가구를 기록했다.
귀촌 분야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귀촌 가구는 전년보다 0.5% 감소했지만 전남은 2만9681가구로 7.4% 늘었고, 귀촌 인원도 전년 대비 약 8% 증가했다.
전남도는 귀촌 인원의 59%인 2만1204명이 40대 이하로 집계돼 젊은 층의 유입이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전남형 만원주택, 새뜰하우스 지원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 정책과 귀농·귀어 희망자를 위한 상담·교육, '전남에서 살아보기', 창업 지원 등 단계별 정착 지원사업을 꼽았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국적으로 귀촌 가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전남의 귀농·귀어·귀촌 유입이 증가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주거와 일자리, 공동체, 소득 지원을 연계한 정착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정착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청년과 도시민의 농어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귀어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창업 지원, 주거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별 특성에 맞춘 정착 지원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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