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국 NSF 아⸱태 연구시험소 유치 본격화…국회서 협력 세미나 개최

 NSF 최고경영자CEO 페드로 산차Pedro Sancha 면담 사진대구시
NSF 최고경영자(CEO) 페드로 산차(Pedro Sancha) 면담.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전 세계 물 유통 마켓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인증기관인 미국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아시아·태평양 연구시험소 유치에 본격 착수했다. 대구시는 우재준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 세미나를 열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실증 인프라와 연계한 글로벌 물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을 확정했다.

최근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국내 제조업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지자체마다 고부가가치 환경 신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기관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대구시는 29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정부 관계부처, 물기업,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NSF 아·태 연구시험소 대구 유치를 위한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재준 의원의 개회사와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의 환영사에 이어, 방한한 페드로 산차(Pedro Sancha) NSF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협력 로드맵을 논의했다.

현재 국내 물기업들은 해외 진출의 필수 관문인 NSF 국제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미국 본사까지 시료를 운송하는 구조적 불편을 겪고 있다. 인증 수요가 몰릴 경우 대기 기간만 6개월 이상 소요되며, 시험 비용과 시료 운송비를 합쳐 건당 최대 3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중소기업에 큰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아·태 연구시험소가 들어서면 이러한 시차와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돼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올해 초부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해 왔으며,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외국인 투자보조금 지원과 클러스터 실험실 공동 활용 등 정부 차원의 패키지 지원책을 제안해 긍정적인 검토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6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페드로 산차 CEO를 직접 만나 환경부 장관과 대구시장 권한대행의 유치 친서를 전달하는 등 정무적 조율을 이어왔다.

우재준 국회의원은 "NSF 시험소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유치된다면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진출의 첫 관문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통과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 역시 "연구개발(R&D)과 실증·인증 기능이 하나로 묶이는 글로벌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대한민국 물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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