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이탈리아, 레바논 안보 공백 막는다…'다국적 연합' 추진

멜로니 총리 맞이하는 마크롱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멜로니 총리 맞이하는 마크롱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철수 이후 레바논 남부 안정을 지원할 다국적 연합 구성을 추진한다. UNIFIL 임무 종료가 예정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양국이 후속 안보 체계 마련에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앙티브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유럽연합(EU) 및 유엔과 조율해 UNIFIL 이후를 위한 연합을 출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 연합이 레바논 주권과 레바논군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멜로니 총리도 “새 다국적 연합은 지역 긴장 고조의 발판이 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며 “극도로 위험한 안보 공백을 피하기 위한 국제적 주둔이 필수”라고 말했다.
 
UNIFIL은 약 50개국 출신 평화유지군 7500명으로 구성돼 레바논 남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UNIFIL 임무를 2026년 12월 31일까지 마지막으로 연장했으며, 이후 1년에 걸쳐 병력을 철수하도록 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UNIFIL 주요 병력 제공국이다. 양국은 기존 유엔 평화유지군 체계가 종료된 뒤에도 레바논군의 남부 배치와 국경 감시를 지원할 별도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합작 방공 시스템 ‘SAMP-T’를 중심으로 한 국방 협력 로드맵과 원자력 에너지 협력, 유럽 공동 위성 프로젝트에도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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