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우주청)이 내주 한국형우주발사체(누리호·KSLV-II) 5차 발사를 위한 총조립에 들어간다. 오는 8월 초 발사관리위원회를 거쳐 9월 발사를 추진한다.
24일 오태석 우주청장은 경남 사천 우주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주 누리호 5호기의 1단, 2단, 3단 단 조립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다음주부터 전체를 조립하는 총조립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청은 오는 8월 초 발사 관리위원회에서 최종 발사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 청장은 "현재 계획으로는 9월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하는 세 번째 누리호 발사다. 한화에어로는 2023년 누리호 고도화 사업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3차 발사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참여했다. 지난해 4차 발사에서는 발사체 제작과 조립을 총괄하며 민간 주도 발사 체계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
우주청은 이번 5차 발사를 계기로 반복 발사 체계 구축과 민간 중심 발사 서비스 체계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 청장은 "2030년 이후에는 연간 2~3회 이상 발사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상용 발사 서비스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 누리호 경제성과 발사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제2우주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를 시작했다. 오는 10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 청장은 "제 2우주센터가 구축되면 오는 2030년대 중반에는 재사용 발사체까지 운용할 수 있는 미래형 우주발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조성 중인 민간 전용 발사장은 내년 7월 전면 개방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 청장은 "오는 29일에는 발사 시설을 실제로 활용하는데 민간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민간 발사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올해 하반기 발사 예정했던 다목적실용위성6호(아리랑 6호)에는 일부 변동이 생겼다. 오 청장은 "유럽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 발사체에 탑재할 예정이었던 다른 해외 위성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아리랑 6호 발사도 미뤄졌다"며 "현재로서는 2027년 2분기로 발사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4월 기자간담회 당시 밝혔던 우주청 조직 개편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이다. 조직 개편은 국제 협력 기능을 강화하고 우주산업 진흥 지원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오 청장은 "현재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개편안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내년도 예산 확대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우주청은 체계 개발 예산 뿐 아니라 기업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 청장은 "현재 신규 사업과 예산 규모는 기획처와 협 중인 만큼 정부안 확정 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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