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5분 만에 AI 개발 시작…에이전트 30개 네트워크 현장 적용

AI 관제·진단 에이전트 C-One을 통해 네트워크 품질을 모니터링 중인 SK브로드밴드 구성원들의 모습 사진SK브로드밴드
AI 관제·진단 에이전트 'C-One'을 통해 네트워크 품질을 모니터링 중인 SK브로드밴드 구성원들의 모습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구성원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자체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품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월 사내 네트워크 조직과 AT·DT센터가 협력해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및 코딩 지원 기능을 갖춘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서버 접근 권한 신청, 개발 환경 구축, 라이브러리 설치 등 복잡한 절차를 개인이 직접 처리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만 두 달 이상이 소요됐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이를 자동화해 개발 시작까지 소요 시간을 5분으로 단축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위치 기반 사내 데이터 분석 시스템 'LDAS(Location Data Analysis System)'와 연동된다. 구성원은 네트워크 장비·품질·트래픽 데이터와 고객경험지표(CEI) 등 내부 데이터를 AI 에이전트 개발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개발·운영 중인 AI 앱은 약 60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는 30여 개가 현장에 적용됐다.

대표 에이전트는 AI 관제·진단 에이전트 'C-One'이다. CEI를 기반으로 유선 네트워크 이상 징후를 자동 탐지하고, 원인과 점검 우선순위를 즉시 식별한다. △품질 점수 변화 △불편 신고 현황 △광신호 세기 등을 종합 분석해 문제 구간을 좁히고, 장비 원격 리셋이나 광선로 현장 점검 등 즉시 실행 가능한 조치를 제시한다. 점검 필요 지점을 선별해 보고서를 자동 생성·발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SK브로드밴드는 C-One을 장애 탐지부터 처리·복구까지 AI가 스스로 수행하는 '자율 복구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전국 서버가 가입자 단말에 직접 신호를 보내 와이파이 및 초고속 단말 품질을 실시간 측정하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품질이 낮은 단말을 자동 선별한 뒤 AI가 고장 이력과 시간대별 패턴을 분석해 현상 진단부터 원인 추정, 즉시 조치까지 한 번에 제시한다.

성진수 SK브로드밴드 Network센터장은 "구성원 스스로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현장에 적용하면서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AI 개발 문화를 더욱 확산해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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