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청탁금지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기존의 딱딱한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윤리 교육을 선보이며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투명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내부 통제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4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3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마루에서 부산 지역 6개 공공기관(부산항만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수산자원공단·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이 '청렴의 파도를 일으킨다'는 뜻을 모아 결성한 윤리경영 협의체 '청렴웨이브(Wave)'와 공동으로 '청렴라이브(Live)'를 개최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각 기관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렴 판소리, 일상 속 청렴 특강, 청렴 태권도 등 공연 중심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임직원이 청렴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교육은 과거 외부 강사 초빙이나 토크 콘서트 위주의 형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주목을 받았다.
부산항만공사 감사실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회 교육 과정에 신청 및 선정되어 처음으로 시도한 방식"이라며 "태권도 공연단이 퍼포먼스를 진행할 때 각 기관 담당자들이 무대에 올라가 직접 격파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등 전반적인 현장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교육을 마친 타 기관 참석자들 역시, 기존의 딱딱하고 일방향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었던 신선한 시도에 만족감을 표하며 여러 차례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참석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던 만큼, 내년에도 완전히 동일한 방식은 아닐지라도 기존의 강의식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활발한 방식의 기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각 기관 대표들은 '책임·투명·신뢰·공정·정직·존중'의 6대 청렴 의지를 담은 '청렴 꽃피우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중 부산항만공사가 내부적으로 가장 강조한 핵심 가치는 '투명함'이다.
감사실 관계자는 "투명함이라는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평소 행동강령 점검 시 법인카드 사용의 투명성 여부와 임직원 근태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기관 특성상 지자체의 '청렴e시스템'과 직접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권익위의 청렴포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내부 투명성을 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6개 기관 공동 협의체인 '청렴웨이브'는 이번 내부 임직원 대상 행사에 이어, 연내에 시민이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외부 연계 캠페인 추진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청렴은 공공기관의 신뢰를 지탱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청렴웨이브 참여 기관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건전한 청렴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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