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조달청장 "韓·獨 잠수함 모두 요건 충족…경제 혜택이 관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인근 캐나다군 기지 에스퀴말트에 정박한 한국 KSS-III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인근 캐나다군 기지 에스퀴말트에 정박한 한국 KSS-III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이 막판으로 접어든 가운데 후보 업체들이 제시한 투자·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혜택이 최종 심사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사 캐나디언프레스(CP) 등에 따르면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은 두 후보가 제안한 잠수함이 모두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며 정부는 각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푸어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두 적격 후보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캐나다 정부는 선정 업체와 계약 협상에 들어가 그동안 제시된 여러 양해각서(MOU)와 약속을 캐나다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이달 말까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캐나디언프레스는 이번 발표가 내달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순찰잠수함 사업(CPSP)은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대형 방산 프로젝트다. 잠수함 건조 비용에 향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과 독일 TKMS가 적격 후보에 올라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 측은 2044년까지 약 700억달러(약 107조원) 규모의 경제적 기회와 약 50만개의 일자리, 1000억달러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하며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 한화 측은 PCL건설, 블랙베리, 온타리오 조선소 등 67개 현지 기업 및 정부 기관과 MOU를 체결한 상태다.

이에 맞서 TKMS는 사업 기간 1600억달러 규모의 경제활동과 860억달러 상당의 GDP 기여, 65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TKMS 측은 파트너십 숫자보다 핵심 기업과의 협력 등 ‘양보다 질’을 앞세우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사업 평가에서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에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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