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한국 중계 중단 되나…JTBC, FIFA에 중계권료 일부 미납

  • JTBC, 지난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한 상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주관 방송사인 JTBC가 중계권료 미납으로 남은 경기 중계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TBS 뉴스는 23일 "한국 내 월드컵 모든 경기를 중계하는 JTBC가 중계권료 일부를 대회 주최 측인 FIFA에 지불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TBS는 이번 미납 사태의 배경으로 JTBC가 직면한 심각한 재정난을 짚었다. JTBC는 이번 대회 국내 중계권을 약 1억2500만 달러(약 1900억원)에 확보한 뒤 지상파 3사(KBS·MBC·SBS) 등을 상대로 권리 재판매 협상에 나섰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최종적으로 KBS와 공동 중계 계약을 맺었으나, 당시 KBS가 JTBC 측에 지불한 중계권료는 약 14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리 수익화 난항 등으로 재정 압박이 가중된 JTBC는 지난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TBS는 "정해진 기한까지 미납된 중계권료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 시작되는 32강 토너먼트 일정부터 한국 내 TV 중계가 전면 중단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32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경기 시청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홍명보호가 32강에 오르더라도 중계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축구 팬들이 안방에서 경기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TBS는 JTBC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현재 JTBC 담당자가 스위스에 있는 FIFA 본부를 찾아 중계 지속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JTBC는 TBS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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