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부 지원 논의 의혹' 홍장원 특검서 10시간 조사...26일 4차 소환

  •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방첩사 연락 체계 구축 의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과천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과천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 종합 특별검사팀(권창영 특별검사)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지원 논의 등의 의혹을 받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해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종합특검팀은 오는 26일 홍 전 차장을 네 번째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종합특검팀은 22일 오전 10시께 홍 전 차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행적과 국정원 내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했다. 

계엄 당시 1차장 산하 부서장 회의를 소집해 국군방첩사령부와 연락 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하고 합수부 업무 지원을 논의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특검팀은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차장은 종합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합수부의 '합'도 나온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홍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미국 정보기관을 접촉해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국정원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이 비상계엄 다음 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국가에 비상계엄 배경을 설명하라'는 취지의 요청과 함께 한글로 작성된 문건을 전달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지시에 따라 1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는 주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를 국정원으로 불러 문건 취지를 설명했으며, 이 과정에서 홍 전 차장은 모든 보고를 받고 재가했다고 보고 있다. 홍 전 차장은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달 22일과 이달 11일 홍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오는 26일 한 차례 더 소환해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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