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절세 혜택을 앞세운 ISA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업계 대표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ISA 누적 가입자 160만명 돌파를 기념해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160번 버스에 랩핑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광고에는 "160만 명이 이미 탔어요. 이 버스 말고, 삼성증권 ISA에"라는 문구를 담아 가입자 수와 버스 번호를 연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 ISA 가입자는 중개형 ISA 도입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입자 수는 2023년 99만명에서 2024년 117만명, 2025년 142만명으로 늘었고, 올해 5월에는 16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ISA 잔고는 12조8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ISA가 절세와 자산관리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SA는 계좌 내 투자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 과세를 이연할 수 있고, 만기 시에는 손익을 통산해 순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한다. 또 일반형 기준 200만원, 서민형 기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며 초과 수익에 대해서도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가입자층도 전 연령대로 확대되는 추세다. 2030세대는 국내외 주식과 ETF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ISA를 활용하고 있으며, 4050세대는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해 노후 자산을 관리하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삼성증권 ISA 계좌의 자산 구성은 국내 주식 39%, 해외 ETF 32%, 국내 ETF 16%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배당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형·채권형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주요 보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주식형 ETF 등이 꼽혔다.
삼성증권은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한 뒤 다시 ISA에 가입하는 'ISA-연금 연계 전략'도 적극 안내하고 있다. ISA 만기 자금을 60일 이내 연금계좌로 이전하면 이전 금액의 10%,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계좌 기본 세액공제 한도와 합산하면 최대 12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도입이 예정된 청년형 ISA와 국민성장 ISA가 시장 확대의 추가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을 강화한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어 ISA 시장 규모가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ISA 가입자 160만명 돌파는 고객들의 자산관리 수요와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절세와 장기 자산관리를 아우르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자산 증식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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