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혁명수비대 연계 인물 탑승 시도" 美 주장에 이란축구협회 발끈

  • FFIRI "허위·날조·근거 없는 주장"…미국 입국 제한 둘러싼 갈등 계속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AP연합뉴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AP연합뉴스]

이란축구협회(FFIRI)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인물이 축구대표팀의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려 했다는 미국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FFIRI는 22일 "이란축구협회 공식 대표자가 미국 입국을 위해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제지됐다는 주장은 명백하고 부인할 수 없는 거짓"이라는 성명을 내고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의 발언을 강하게 규탄했다. 

앞서 멀린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대표팀이 벨기에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멕시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IRGC와 직접 연계된 인물이 항공편 탑승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해당 인물이 이란축구협회장으로 가장해 대표팀 항공편에 오르려 했으나 제지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는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는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FFIRI는 미국 측 주장이 이란 대표팀에 대한 제한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협회는 "이란 대표단을 향한 허위 주장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논란은 이란 대표팀을 둘러싼 미국 입국·체류 제한 문제와 맞물려 있다. 이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부 경기를 미국에서 치르고 있지만, 대표팀 베이스캠프는 멕시코 티후아나에 두고 있다. 미국 정부의 제한 조치로 대표팀 일부 스태프와 관계자가 미국 입국을 허가받지 못했고, 선수단도 미국 내 장기 체류 대신 멕시코를 거점으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란 대표팀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란은 앞서 뉴질랜드와 2-2로 비긴 데 이어 벨기에전에서도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이어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