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단오 맞아 제23회 민속 그네뛰기 대회 개최

  • 전통문화 계승·여성 화합의 장 마련…새마을회팀 우승

  • 여성 200여 명 참여…팔씨름 대회도 눈길

19일 울릉읍 사동리 자생식물원에서 열린 제23회 민속 그네뛰기 대회에서 참가자가 전통 한복을 입고 힘차게 그네를 타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19일 울릉읍 사동리 자생식물원에서 열린 제23회 민속 그네뛰기 대회에서 참가자가 전통 한복을 입고 힘차게 그네를 타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경북 울릉군이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여성들의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을 열었다.

울릉문화원 주관, 울릉군 후원으로 열린 '제23회 민속 그네뛰기 대회'가 지난 19일 울릉읍 사동리 자생식물원 일원에서 열렸다.

1998년부터 이어져 온 이번 행사는 지역 여성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라져가는 전통 민속놀이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지역 기관·단체 여성 회원과 직장인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전통놀이를 즐기며 친목을 다졌다.

행사는 흥겨운 농악 한마당 식전행사로 분위기를 띄운 뒤 본 행사인 그네뛰기 대회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전통 한복을 차려입고 힘차게 그네를 타며 단오의 정취를 만끽했고,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네뛰기 대회에는 지역 직장과 여성단체 8개 팀, 24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기 결과 울릉군 새마을회팀이 43.10m(3명 합계)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대행사로 열린 팔씨름 대회에서는 홍영아 씨(48·울릉읍)가 우승하며 섬 여성들의 강인한 기상을 보여줬다.
19일 울릉읍 사동리 자생식물원에서 열린 제23회 민속 그네뛰기 대회에서 수상자들이 최동일 울릉문화원장왼쪽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울릉읍 사동리 자생식물원에서 열린 제23회 민속 그네뛰기 대회에서 수상자들이 최동일 울릉문화원장(왼쪽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동일 울릉문화원장은 "독도의 모섬 울릉도에서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토문화 발전과 지역 여성 화합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역과 가정을 묵묵히 지켜온 여성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주민 간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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