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삼성·LG 가전 혁신 최상위권…유럽 시장서 긴 호흡 가져야"

  • 레이프 린드너 IFA CEO 방한 미디어 간담회

  • IFA 2026, 9월 4~8일 독일 베를린서 개최

  • AI라이프스타일, 스마트홈, 디지털헬스 등 확대

레이프 린드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레이프 린드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중국의 가전 사업이 거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대기업들이 가전 사업에서 긴 안목을 가지고 유럽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레이프 린드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26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LG 등 한국 전자기업들이 글로벌 가전 혁신의 최상위권에 속한다"면서 "최근 중국기업들이 혁신 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서는 긴 호흡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IFA 2026은 9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미디어 대상 공식 일정은 9월 2일부터 시작된다. 

린드너 CEO는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으로, 2019년까지 15년 이상 삼성전자 독일법인에서 근무했다. 그는 "중국 제품이 혁신성을 가지고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지만, 삼성전자·LG전자 등도 가전 시장에서 여전히 혁신성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면서 "경쟁 강도가 훨씬 높아질수록 더 적극적으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소비자 접점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시장 중 하나"라며 "AI 가전과 커넥티드 디바이스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 리빙 기술에 이르기까지 한국 브랜드는 글로벌 소비자 테크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테크 경쟁력을 강조했다. 

IFA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라이프스타일, 차세대 스마트홈 기술,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콘텐츠 크리에이션, 소비자 테크 경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유통, 리테일,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게이밍,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타깃 관람객도 넓힌다. 제품 혁신을 넘어 삶과 업무, 엔터테인먼트 소비 방식까지 변화시키는 글로벌 테크 전시회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주요 볼거리로 로보틱스를 내세웠다. 린드너 CEO는 "새로운 전시 형식으로 모델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이 런웨이를 하는 '로봇 온 더 런웨이'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20여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EU 디지털통상협정의 중요성과 양 지역 간의 광범위한 경제 협력도 강조했다. 제도적 발전이 디지털 상거래, 기술 협력,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한국 기업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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