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승세와 함께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거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이 지난해보다 5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모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거나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은 총 4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곳과 비교하면 17곳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56.7%에 달한다.
특히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일반 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반 기업 수는 지난해 24곳에서 올해 39곳으로 늘어 62.5% 증가했다. IPO 시장 확대가 스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반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로봇 등 성장 산업 기업들이 상장 절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엠비디, 인텔리빅스, 스카이랩스,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등 기술기업들이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일부 기업은 심사를 통과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IPO 시장과 관련해 "최근 증권시장 호황으로 인해 공모시장에도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장예비기업들의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PO 시장 회복은 증권사 투자은행(IB) 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IPO 주관 및 인수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어급 상장 후보들의 시장 진입 여부에 따라 IPO 시장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초만 해도 상장을 미루거나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기업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상장 추진 문의가 늘고 있다"며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IPO 시장은 상반기보다 더욱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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