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떠오른 AI 물관리...K-water 디지털 전환 가속

물관리종합상황실 디지털트윈 빅보드 사진수자원공사
물관리종합상황실 디지털트윈 빅보드 [사진=수자원공사]
기후위기로 홍수와 가뭄 등 물 재난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물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홍수 예측부터 정수장 운영까지 물관리 전반에 AI를 적용하며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과 AI 기반 정수장 자율운영 체계를 중심으로 물관리 혁신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은 실제 하천과 댐, 수계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뒤 AI를 활용해 기상 변화와 유입량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특히 AI 기반 실시간 기상·유입량 예측 기술과 3차원 디지털 가상환경을 결합해 최대 48개의 방류 시나리오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최적의 방류 방안을 도출해 홍수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다.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 공식 보고서에서 OpenAI가 소개한 재난 대응 대표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정수장 운영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AI 기반 정수장 자율운영 체계는 수질 변화에 따라 약품 투입량과 운영 조건을 자동 조정하는 기술로 계절과 기상 여건에 따른 원수 수질 변동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에서 활용 중이며 지난해 약 110억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과 AI 기반 정수장 자율운영 체계는 최근 재정경제부의 '공공기관 혁신프로젝트 TOP10' 평가에서 각각 1위, 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과 AI 정수장 등을 앞세워 해외 사업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AI 물관리 기술 고도화와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물산업을 초혁신 경제의 핵심 축으로 키우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화성 AI 정수장 약품동 사진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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