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최 당선인 캠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평택시 비전동 소재 사무실에서 출범식과 현판 제막식이 열렸으며 인수위는 최 당선인의 주요 공약을 단기 과제와 장기 과제로 나눠 검토하고 민선 9기 초반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마련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인수위는 박성남 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정·행정, 교통, 도시, 복지·의료, 경제산업, 환경안전, 교육, 농업, 국제·문화 등 9개 분야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다. 유병만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자문위원 8명도 함께 참여해 지역 현장 의견과 분야별 경험을 시정 인수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평택시도 원활한 시장직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최원관 자원순환과장 등 행정 지원 인력을 파견했다. 각 국·소별 팀장급 공무원들도 업무보고와 자료 제출을 지원하며 인수위는 부서별 현안과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해 공약 이행 가능성과 행정 절차를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최 당선인은 핵심 비전으로 ‘1도심·3부도심’ 중심의 균형발전 도시구조와 고덕~지제 축을 중심으로 한 ‘평택 30분 생활권’, AI 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내세워 왔다. 외곽순환도로 확충, 버스체계 개편, 전철·주차장 확충 등 교통 인프라 개선과 남부·북부·서부권 생활격차 해소도 민선 9기 주요 과제다.
최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10대 분야 100대 공약과 권역별 60개 세부 공약을 제시한 만큼, 인수위는 사업별 소요 예산과 재원 조달 가능성, 시정 우선순위, 기존 계획과의 연계성을 따져볼 예정이다. 특히 시민참여형 행정체계 구축은 인수위 명칭인 ‘시민주권 시정출범’과 맞물려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어떤 소통 구조로 구현될지가 관심사다.
평택시는 반도체, 항만, 미군기지, 신도시 개발 등 여러 성장축이 동시에 움직이는 도시다. 경기도가 올해 승인한 2040년 평택 도시기본계획은 계획인구 105만4000명을 목표로 도로·철도, 토지이용, 산업, 환경, 방재 등 장기 공간구조와 발전 방향을 담고 있어, 민선 9기 공약 검토도 이 도시계획과의 정합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앞서, 최 당선인은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평택의 성장이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교통, 교육, 의료, 돌봄, 일자리, 골목경제 등 시민이 매일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 기간에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평택항, 고덕국제신도시 등 산업·물류·주거 기반을 시민 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캠프 관계자는 "평택은 성장 속도만큼 생활권 격차와 교통 불편, 교육·의료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커진 도시인 만큼 인수 과정에서 현안의 우선순위를 정교하게 가르는 일이 중요하다"며 "공약의 상징성보다 실행 시기와 시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민선 9기 초기 과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위촉장 수여식, 당선인 인사,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인수위는 향후 부서별 업무보고와 분야별 공약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 당선인의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인수위는 민선 9기 출범 전까지 공약 실행계획과 시정 운영 방향, 주요 현안 대응 방안을 정리해 새 시정의 초기 추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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