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당선 후 첫 외부 일정으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당선인은 지난 8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 당선인은 참배 후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방문을 김 당선인이 강조해 온 통합과 민주주의 가치의 연장선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지역사회에서는 울산시장 당선인의 첫 외부 일정으로 광주 방문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엇갈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울산은 현재 경기 침체와 산업구조 변화, 청년 인구 유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현안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당선 이후 첫 행보가 지역 민생 현장이나 주요 현안 점검이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자체를 문제 삼을 일은 아니지만 울산시장 당선인으로서 첫 외부 일정이었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상징성은 다를 수 있다"며 "당선 직후 시민들이 기대한 것은 울산 현안과 민생을 챙기는 모습이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48)씨는 "당선인이 민주주의 가치를 기리는 행보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는 것도 필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반면 북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모(52)씨는 "당선 직후라면 먼저 울산 경제나 민생 현장을 둘러보는 것이 시민들 입장에서는 더 와닿았을 것"이라며 "정치적 상징성보다 지역 현안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가 우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광주 방문이 단순한 추모 일정을 넘어 정치적 상징성을 갖는 행보로 보고 있다. 다만 민선 9기 시정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행보와 지역 현안 대응 역시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상징 정치와 민생 정치는 어느 하나만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 균형의 문제"라며 "향후 김 당선인이 어떤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울산 현안을 챙겨 나갈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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