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5일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이 시장과 부시장, 국장·단장·소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BST 회의를 열고 별도 보고자료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 토론 방식으로 시정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이 시장이 연임 확정 이후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흐름의 연장선으로, 기존 사업의 연속성과 새 공약의 실행 가능성을 동시에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산·절차·사업 효과를 기준으로 실현 가능성을 정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민선 8기 시민참여혁신위원회를 대체할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시정 핵심 과제와 공약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다듬으라고 지시했다.
미래발전위원회는 분야별 전문가 20명, 시민을 대변할 지역 대표 20명, 국·과장급 공무원 10명 등 50명 안팎으로 구성돼 약 20일간 집중 운영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위원회를 통해 공약의 우선순위와 재정 소요, 법적 절차, 시민 체감도 등을 검토하고 민선 9기 초반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교산신도시 개발에 따른 원주민 권익 보호와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이 시장은 하남도시공사가 직접 맞춤형 컨설팅에 나서고, 가능한 사업에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하는 등 행정 지원체계를 강화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균형발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하남시 현안을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남시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D 황산 경유, 3호선 송파하남선과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적기 개통을 핵심 교통 과제로 보고 있으며 지난 4월에도 교통 전문가들과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재정 효율을 높이는 실용행정 아이디어도 회의에서 제시됐다. 이 시장은 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어린이영어도서관 셔틀버스 운영과 관련해 신규 차량 구입보다 등·하교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학생통학 순환버스의 낮 시간 유휴 시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하남시는 올해 3월부터 북위례와 감일신도시를 중심으로 학생통학 순환버스 3개 노선을 시범 운행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은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시장의 지시는 기존 교통자원을 시민 편의시설과 연계해 활용함으로써 추가 재정 부담을 줄이고 행정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현재 시장은 "민선 9기를 곧 출범하는 시점에서 기존의 역점 사업들을 차분하고 내실 있게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 공직자가 타성에 젖지 않은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시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BST 회의는 선거 직후 축하 분위기보다 시정 복귀와 사업 점검을 우선하겠다는 이 시장의 기조를 보여주는 첫 행정 행보로 볼 수 있다. 하남시는 미래발전위원회 구성과 공약 실행계획 수립, 광역교통 현안 건의, 원도심 정비 지원체계 마련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민선 9기 출범 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 시장은 당선 직후 "중단 없는 하남 발전으로 수도권 최고의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히며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냈으며 하남시는 K-스타월드와 AI 혁신클러스터, 5철 교통망, 교산신도시와 원도심 균형발전 등 민선 8기에서 시작된 대형 현안을 민선 9기 실행 단계로 넘기는 작업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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