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호우 우려…정부, 배추·무 2100t 공급 등 수급 안정

  • 오는 15일부터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가동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 여름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농축산물 수급 불안이 제기되자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배추·무 비축 물량 2100t을 시장에 공급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름철 폭염·호우 대비 농축수산물 수급안정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여름철 평균기온은 24.6도로 집계된 가운데 이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강수량은 6월과 7월에 특히 많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기후 전망에 따라 농작물의 생육 부진과 축산물의 생산성 저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고온 지속 시 농작물의 석회 결핍, 일소(햇볕 데임)와 가금류의 산란율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 2024년 8월 고온으로 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90% 상승한 적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산란계와 육계 10만 마리가 더위로 폐사한 바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농협,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과 함께 이달 15일부터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해 산지 작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기 징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배추, 무,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수급 중점관리 품목을 선정해 생육·사육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 수급 안정 조치 등을 통해 이들 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배추와 무 비축물량 2100t(배추 1500t·무 600t)과 출하조절시설 내 7000t을 사용해 출하량 감소에 대응하고 사전수매계약을 통해 9월 이후 출하분 재배면적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계란 가격 상승에 대비해 미국과 태국·브라질 등 수입선을 다변화해 신선란 3123만개를 수입·공급한다. 또 여름철 성수기에 대비해 이번달 말까지 부화용 종란 1100만개를 우선 수입하고 잔여물량을 순차적으로 수입·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상황에 따라 여름 휴가철 특별 할인 지원 추진을 검토하고 자조금 단체와 연계한 납품단가 인하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온 상승 우려에 따른 고수온·적조 종합대책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실시간 수온 관측망 확대와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액화산소 공급장치 등 고수온 대응장비 역대 최대규모로 보급한다. 동시에 고수온 폐사 전 조기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촉진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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