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4일 제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결정한다. 회추위는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이사 등 최종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후보자별 면접은 약 40분씩 진행된다. 이후 총 15명으로 구성된 회추위가 무기명 투표를 실시하고, 8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나오면 단독 후보로 추천한다. 단독 후보는 이달 중 총회 의결을 거쳐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이번 인선의 특징은 정통 금융당국 관료 출신이 최종 후보군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여신금융협회장에는 금융당국 출신 인사가 선임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캐피탈·카드업권을 이끈 민간 금융사 최고경영자 출신 후보 2명과 국회·정책 라인 출신 정무형 인사 1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윤 후보는 국회의장 정책수석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AI정책 특보단장 등을 지낸 정책·정무형 인사다. 직접적인 여신업 경력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국회와 정책 라인 대응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대관 역량을 앞세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신금융업계는 카드 수수료, 조달비용 부담, 빅테크 결제사업자와의 경쟁, 캐피탈사 건전성 관리 등 현안을 안고 있다. 업권별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차기 회장에게는 금융당국·국회와의 소통 능력뿐 아니라 회원사 현안을 조율할 수 있는 실무 이해도가 요구된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협회장 인선에서 업권 경험과 실무형 리더십이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화보협회 이사장 인선에서도 금융감독원 출신 후보가 최종 면접에 포함됐지만, 결과적으로 손해보험사 대표를 지낸 김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 민간 출신이 금융당국 출신을 제치고 이사장에 추천된 셈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금융업권 협회장 인선에서 업권 경험이 선택된 만큼, 여신금융협회장 선거 역시 민간 금융사 출신 후보들에게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