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회의 개최도시 국내 3위...세계 순위도 71계단 '껑충'

  • ICCA 기준 국제회의 24건 개최...역대 최고 국내 순위 기록

  • 송도·영종 인프라와 전략산업 연계 효과...도시 경쟁력 확인

세계 최대 반도체 분야 국제회의 ‘IEEE ISCAS 2029’ 인천 유치 기념사진 사진인천시
세계 최대 반도체 분야 국제회의 'IEEE ISCAS 2029' 인천 유치 기념사진 모습.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5년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에서 인천이 국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세계 순위는 112위, 아시아 순위는 23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국제회의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ICCA 통계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ICCA는 전 세계 국제회의 개최 현황을 분석하는 국제기구로, 학회·협회가 주최하고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3개국 이상을 순환하는 50명 이상 규모의 국제회의를 대상으로 통계를 작성한다.

인천은 지난해 총 24건의 ICCA 기준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국내 순위를 전년 4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세계 순위 역시 전년도 183위에서 112위로 71계단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써 인천은 서울, 부산과 함께 국내 대표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국내 순위 3위는 인천이 ICCA 통계에 포함된 이후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이번 순위 상승의 배경에는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된 대규모 국제회의 시설과 영종국제도시의 공항 접근성이 꼽힌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접근성은 해외 참가자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와 반도체, 로봇 등 인천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 개최가 확대되면서 국제 비즈니스와 학술 교류의 중심지로서 역할도 커지고 있다. 산업과 국제회의를 결합한 마이스 전략이 도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회의 산업은 참가자 유입에 따른 숙박·관광·교통·소비 지출 증가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주요 도시들은 국제회의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ICCA 순위는 도시의 국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김영신 국제협력국장은 "국제회의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 도시 접근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전략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 유치를 확대해 국제 마이스 중심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인천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방한 외래객 3천만 명 달성을 위한 국제회의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대형 국제회의 공동 유치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등 글로벌 MICE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서, 지난 한 해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산업과 연계된 국제학술회의 유치 성과를 통해 국제회의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산업의 뇌와 심장으로 불리는 반도체와 원자력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회의인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 회로 및 시스템 국제 심포지엄(IEEE CASS)과 제 30차 세계원자력구조공학회(SMiRT30)를 잇따라 유치하며 첨단 산업 기반 MICE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한편 인천은 최근 바이오와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행사 유치가 늘어나고 있으며,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한 국제회의 시설 확충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회의와 관광, 산업이 결합된 복합 마이스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 원자력 구조공학 분야 국제회의 ‘SMiRT30’ 인천 유치 기념사진 모습 사진인천시
세계 최고 권위 원자력 구조공학 분야 국제회의 'SMiRT30' 인천 유치 기념사진 모습.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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