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주가 1일 장 초반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회동 기대감이 부각된 데다 인공지능(AI)·로봇 사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만1000원(27.65%) 오른 3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씨엔에스는 2만9600원(26.01%) 상승한 14만3400원, 지주사 LG는 3만500원(20.80%) 오른 17만71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황 CEO와 구 회장의 회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황 CEO는 이날 개막한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참석 이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오는 5일 구 회장과 만나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비디아가 행사 기간 중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만찬 행사인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를 처음 개최하면서 AI 협력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그룹이 AI와 로봇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성장성을 부각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키움증권은 LG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가치(NAV)가 확대된 데다 AI·로봇 사업 가치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그룹사들의 주가는 AI와 로봇 등 신사업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지주회사인 LG는 자회사 가치 상승뿐 아니라 그룹의 신사업 역량 부각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가는 오는 8월 예정된 국가대표 AI 2차 평가를 앞두고 LG의 AI 기술 경쟁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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