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화는 캐나다가 추진하는 최대 12척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과 맞붙고 있다.
글렌 코플랜드 한화디펜스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잠수함 12척 도입 비용을 약 250억캐나다달러(약 26조원)로 추산했다. 지원·정비까지 포함한 전체 규모는 현재 기준 1000억~1200억캐나다달러(약 104조~125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가 차별화 요소로 꺼낸 분야는 우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우주항 운영사 마리타임론치서비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코플랜드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를 통해 캐나다의 자체 위성 발사 능력 확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코플랜드 CEO는 “캐나다의 자체 발사 능력을 앞당기기 위해 로켓 기술 도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투자는 잠수함 수주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된다”고도 설명했다.
한화는 현지 기여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캐나다에서 군용 차량을 만들고, 온타리오주 철강업체 알고마스틸 제품을 사들이겠다는 내용이다. 미국 관세로 압박 받는 캐나다 철강·제조업의 매출 감소를 일부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캐나다 정부는 6월 말까지 잠수함 사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7일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 코플랜드 CEO는 “실제 점수 산정과 평가가 모두 끝났고 내각으로 올라가는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12척 전체 발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가격과 납기에서도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코플랜드 CEO는 “한화 잠수함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제품보다 비용이 낮고 더 빨리 인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해군이 전력 보강을 서두르는 점도 한화의 빠른 공급 논리와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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