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개편' 후폭풍…홍민택 카카오 CPO 퇴사 수순

  • 피드형 개편 논란…이용자들 "메신저 본질 흐렸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사진=카카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사진=카카오]

카카오톡 개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회사를 떠난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현재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CPO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토스뱅크 대표를 거쳐 지난해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는 당시 홍 CPO 영입을 통해 카카오톡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카카오톡 개편 논란이 이번 거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피드와 유사한 형태의 업데이트를 했다. 

하지만 이용자 반발은 거셌다. 특히 10~20대를 중심으로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과 함께 기존 기능으로 되돌려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톡 대신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 등 다른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카카오는 이후 일부 기능을 조정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개편 과정에서 이용자 불만이 누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홍 CPO의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홍 CPO는 연내 카카오톡 내 인공지능(AI) 기능 결합과 서비스 고도화 등 주요 과제를 맡아왔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후임 인선 방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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