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AI로 인한 일자리 종말 오지 않을 것…사무직 대체 예상보다 적어"

  • "인간 간 상호작용, AI 대체 어려워…일자리 전망 예상과 달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도입이 세계적인 '일자리의 종말'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전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AI의 빠른 발전과 도입이 전 세계적인 일자리의 종말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AI가 자신이 우려했던 것만큼 많은 사무직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2022년 챗GPT 출시 당시 자신과 경영진이 내놓았던 기술적 전망은 "대략 맞았다"면서도 AI의 사회적·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상당히 틀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틀려서 기쁘다. 나는 지금쯤이면 초급 사무직 일자리가 실제로 사라진 것보다 더 많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더 이해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AI가 여러 산업과 직종에서 점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체할 수 없는 '인간적인 요소'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용 메신저 슬랙과 이메일 답장에 AI를 활용해왔지만, 최근 일부 메시지는 다시 직접 답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진정으로 신경쓴다"면서 "내 시간의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는 이 일을 당분간 AI에 아웃소싱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이런 경험을 통해 많은 직종에서 필요한 인간 간 상호작용이 AI로 대체되기 어렵다고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상황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게 됐다"며 "우리 업계의 일부 기업들이 주장하거나 언급하는 것과 같은 일자리의 종말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AI에 따른 고용 불안은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아마존, HSBC, 스탠다드차타드(SC), 호주 커먼웰스은행(CBA)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내 일부 직무를 AI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크리스 올라 공동창립자는 지난 25일 한 행사에서 "AI가 인간 노동력을 매우 대규모로 대체할 실질적인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이들 실업자를 지원하는 것은 역사상 가장 큰 도덕적 의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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