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환호는 반나절뿐…코스피, '팔천피' 찍고 7400선대로 후퇴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중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며 약 한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66포인트(-0.37%) 내린 7951.75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해 8046.78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급격히 출회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장 후반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7400선대로 밀려났다.

오후 1시 28분 49초께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급변동으로 인해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급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 경계 심리 강화와 이로 인한 채권금리 레벨업이 하락 반전과 낙폭 확대의 트리거로 작용했다"며 "1분기 실적 시즌 종료로 실적 기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점도 단기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재료 소멸 이후 시의 시선이 옮겨간 미·이란 협상 과정에서의 노이즈가 지속되고 있고,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4.5%대 돌파, 이번 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잇따른 인플레이션 쇼크에 대한 여진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슷한 맥락에서 오전 중 일본의 4월 인플레이션 쇼크로 일본 금리 상승이 여타 국가들의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며 "1500원선 부근까지 다시 올라온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고, 5월 이후 14일까지 코스피가 20.9% 폭등한 것에 대한 속도 부담 및 소수 업종에 대한 극단적인 쏠림 현상 후유증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조194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6195억원, 1조739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7.77%), SK하이닉스(-6.65%), SK스퀘어(-5.81%), 현대차(-1.69%), LG에너지솔루션(-5.66%), 삼성전기(-0.39%), 두산에너빌리티(-5.29%), HD현대중공업(-5.37%), 기아(-5.1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27포인트(5.14%) 내린 1129.8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1197.23까지 오르며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46억원, 167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3.90%), 에코프로비엠(-8.52%), 에코프로(-8.92%), 레인보우로보틱스(-3.80%), 코오롱티슈진(-2.36%), 삼천당제약(-4.44%), 리노공업(-10.95%), 리가켐바이오(-2.35%), HLB(-2.44%), 에이비엘바이오(-5.10%)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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