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삼수생 친명' 조정식 선출…부의장은 남인순

  • 조정식 "12월 내 국정과제입법 모두 처리"

  • 남인순 "민생입법과 개헌 과제 완수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왼쪽부터 조정식 박지원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왼쪽부터), 조정식, 박지원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 최다선(6선)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조 의원은 이른바 '친명' 표심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원내 1당인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으로 불린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후보로 당선된 뒤 "6월까지 원 구성을 마치고 12월 내에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5선의 박지원·김태년 의원과 경쟁을 벌인 끝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 선거 최초로 권리당원 투표를 도입해 현장 국회의원 투표(80%)와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20%)를 합산해 결정했다. 다만 후보 간 득표율은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조 의원은 선거 전 "제가 삼수생이다. 세 번째 도전이자 마지막 도전"이라며 "더 많이 준비한 저를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전반기 국회는 내란을 청산하고 이재명 정부를 탄생 시킨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면서 "이제 후반기 국회에서는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에 맞춰 일 잘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민생국회 및 국민주권국회 만들기 △개헌 완수 △국회 역할과 위상 강화 △의회외교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치권에서는 조 의원 당선에 이재명 대통령의 지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 의원이 지난 3일 국회의장 출마를 위해 정무특별보좌관직을 사임하자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그동안 수고 많았다. 언제나 함께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엑스에서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반영되는 권리당원 선호투표제를 설명하며 조 의원을 1등으로 찍은 한 누리꾼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조 의원을 지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청와대 관계자는 "선호투표제에 대한 제도 설명일 뿐, 특정 후보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선호투표제는 1순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진행할 경우, 결선에 올라가지 못한 후보를 1순위로 택한 유권자들의 2순위 선택을 결선에 반영해 결론을 내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민주당은 남인순 의원(4선)을 국회부의장 후보로 뽑았다. 남 의원은 같은 4선인 민홍철 의원과 맞대결을 벌였다. 당선 이후 남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 의원과 함께 민생입법 및 개헌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이날 오전 국회부의장 후보로 박덕흠 의원(4선)을 선택했다. 이로써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구성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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