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사 중 백악관 인근서 총격…9일 만에 총격 사건 재발

  • 비밀경호국 "대통령 겨냥 여부 아직 불확실…향후 조사로 밝혀질 것"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비밀경호국 요원과 무장 괴한 간 총격전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 감식 요원들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비밀경호국 요원과 무장 괴한 간 총격전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 감식 요원들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4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 요원들과 무장 괴한 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 기자단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9일 만으로, 수도 워싱턴DC에서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경호 및 치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맷 퀸 비밀경호국 부국장은 사복 요원들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백악관 단지 인근에서 해당 남성을 발견했으며, 그의 몸에서 총기 형태가 드러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퀸 부국장은 요원들이 해당 남성을 잠시 추적하며 상황을 주시한 뒤 제복 요원들에게 이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복 요원들이 접근하자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이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요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요원들이 대응 사격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퀸 부국장은 전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미성년자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부상자가 용의자의 총격에 맞았는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퀸 부국장은 "의료진이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수사관들은 용의자의 총에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수사는 워싱턴DC 경찰이 맡을 예정이다. 비밀경호국은 사고 수습이 진행 중인 만큼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백악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소기업 관련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

사건 직후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봉쇄됐으며, 외부에 있던 기자들은 브리핑룸으로 이동 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일정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했다.

이는 지난 25일 한 괴한이 총기와 흉기를 들고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만찬장에 난입을 시도했던 사건 이후 발생한 것이다. 당시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은 총기 사용과 연방 공무원 공격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해당 사건에서는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방탄복을 착용해 중상을 피했다.

퀸 부국장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을 노린 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향후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의 차량 행렬도 사건 직전 해당 지역을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지만, 용의자가 밴스 부통령을 겨냥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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