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통합지휘부 "미군, 호르무즈 접근하면 공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박 지원 방침을 밝히자 이란군 통합지휘부가 곧바로 경고를 내놨다. 이란은 “호르무즈 통항 안전은 이란군 통제 아래 있는 사안”이라며 “미군이 해협에 접근하거나 진입하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 압둘라히 이란군 통합지휘부 수장은 4일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은 이란 무장군이 맡고 있으며 선박의 안전한 통항은 군과의 조율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공격적인 미국 군대 등 외국 무장세력이 해협에 접근하거나 진입하려 하면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박 지원 발표를 겨냥한 경고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수로에 발이 묶인 선박들이 식량과 보급 부족을 겪고 있다”며 “미국이 이들 선박의 안전한 이동을 돕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실제 작전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은 상선과 유조선에도 이란군과의 조율 없는 이동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단순한 해상 안전이 아니라 자국의 군사 통제 범위 안에서 다루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이다.
 
로이터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번 지원 구상에 병력 1만5000명과 100대가 넘는 육상·해상 기반 항공기, 군함, 드론을 투입해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이런 움직임이 현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을 오히려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