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수면 산업... 침대 시장 '프리미엄 vs 중저가' 양극화 뚜렷

  • 수면시장 15년 새 10배 성장… 지난해 5조 원 규모

  • 매트리스 시장 2024년 1.2조원... 연평균 6.7% 성장 전망

  • '프리미엄'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 월 500개 돌파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고물가 속에서도 ‘꿀잠’을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면 산업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면과 직결되는 침대의 경우 초고가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이 양분되는 ‘초양극화’ 트렌드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3일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수면시장 규모는 2021년 3조 원, 지난해에는 약 5조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매트리스 시장은 2024년 1조 2000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6.7%씩 성장해 2033년에는 2조 3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시장은 ‘프리미엄’과 ‘중저가’ 브랜드로의 재편 흐름이 뚜렷하다. 

프리미엄 침대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블랙’을 앞세워 침대 시장 선두주자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1000만 원 이상의 고가임에도 올해 3월에는 월 판매량 500개를 돌파했다. 시몬스의 최상위 매트리스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월 500개 판매를 넘어서기는 2016년 출시 후 처음이다.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함께 독보적인 편안함과 안전성이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몬스는 지난해 15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전년 대비 21% 증액하고 인건비도 10% 늘리는 등 제품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웨덴 명품 브랜드 해스텐스는 최상위 제품 가격이 10억 원대에 달함에도 압구정 갤러리아 매장을 ‘슬립 쇼룸’으로 확장 리뉴얼하며 초고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00만~300만 원대의 중저가 시장의 판도도 변하고 있다. 코웨이는 초기 목돈 부담을 줄인 ‘렌탈’ 서비스와 정기 케어 서비스를 앞세워 1인 가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씰리침대와 베스트슬립은 하이브리드 제품군과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씰리는 올 하반기 여주 통합 생산 기지 완공을 통해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이들의 선전에 기존 강자인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으며, 특히 침대 부문 매출이 6% 이상 하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면 시장의 초양극화가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산업 전체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수면을 건강 투자로 인식하면서 구매력에 따라 니즈가 분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중간 가격대 시장은 점차 사라지고 프리미엄은 시몬스와 해외 브랜드, 중저가는 코웨이와 씰리 등이 양분하는 구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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