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왕숙신도시 기업재정착 점프업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맺고, 토지보상금과 기업이전단지 분양가 사이의 격차로 자금 부담을 겪는 기업에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농협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6개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금융기관은 총 800억원 규모의 협조융자를 공급하고, 기업당 최대 30억원의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활용해 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왕숙신도시 개발로 인해 기존 사업장을 이전해야 하거나 기업이전단지 입주를 준비하는 기업이다.
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고금리를 제한하고, 불필요한 부수거래 조건을 배제하는 방식도 협약 구조에 포함했다. 이는 기존 금융지원이 실제 현장에서는 금리와 부대조건 때문에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 자금 대출이 아니라 기업이전단지 조기 안착과 지역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재정착 지원책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왕숙지구 내 기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존 기업의 이탈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왕숙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생활권과 산업 입지가 동시에 재편되는 만큼, 기업 이전이 지연되거나 비용 부담으로 사업을 축소할 경우 지역 일자리와 산업 기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시는 금융기관과의 협조융자, 이차보전, 금리 상한 관리 등을 묶어 기업 이전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협약이 자금 부담을 겪는 이전 기업의 실질적인 재정착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5월 중 ‘왕숙지구 기업이전단지 점프업 상생금융 지원’ 공고를 내고 세부 신청 기준과 지원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지원이 본격 시행되면 왕숙신도시 개발로 이전이 필요한 기업들은 분양과 시설 조성 단계에서 필요한 자금을 보다 낮은 금융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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