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대화는 언제나 환영…봉쇄·위협이 협상 가로막아"

  • 이란 의장 "봉쇄·도발 중단 없는 휴전은 무의미…호르무즈 개방도 불가능"

마무드 페세슈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혁명 기념일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마무드 페세슈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혁명 기념일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의 해상 봉쇄와 위협이 협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언제나 대화와 합의를 환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불신과 봉쇄, 그리고 위협이야말로 진정한 협상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라며 "전 세계가 당신들(미국)의 위선적인 빈말을 목격하고 있으며, 당신들의 주장과 행동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의 종전 협상 대표단장을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엑스에 "완전한 휴전은 해상 봉쇄와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는 행위가 중단되고, 모든 전선에서 시오니스트 세력의 군사적 도발이 멈출 때에만 의미가 있다"며 "이처럼 노골적인 휴전 위반이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군사적 공격으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압박과 위협으로도 이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휴전 기간 이어진 해상 봉쇄 등을 이유로 전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에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미국은 휴전 종료를 앞두고 중재국 파키스탄의 요청을 받아들여 휴전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이에 즉각 응하지 않은 채 호르무즈 해협 무단 통항을 시도한 선박 3척을 나포하는 등 해협 통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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