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도 쏟아지는 장밋빛 전망…코스피 상승장 다시 왔다

코스피가 21일 2 넘게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630727을 약 2개월 만에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1일 2%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6307.27)을 약 2개월 만에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불확실성을 뚫고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쏟아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가 가세하며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역대급으로 불어난 '빚투' 규모는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단숨에 두 가지 신기록을 썼다. 지난 2월 27일 장중 최고치(6347.41)와 2월26일 종가 기준 최고치(6307.27)을 가뿐히 넘어섰다. 4월 들어 다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는 이날도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1조75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23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상승세에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눈높이를 상향 조정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국내 반도체와 산업재 실적 개선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8000으로 높여 잡았다. 노무라증권도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매크로 리스크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7500~8000 수준으로 목표치를 유지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 3월과 같은 급격한 조정이 또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비대해진 레버리지 자금은 경계 요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4조259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3조6256억원, 코스닥시장에선 10조6336억원이 이른바 '빚투' 자금이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털 개선을 근거로 한 외국인 매수세는 긍정적이지만 34조원을 넘어선 신용잔액은 시장 하락 시 반대매매를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하락해 담보비율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반대매매에 나서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강제 청산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려 이는 다시 다른 계좌의 담보비율을 훼손하는 연쇄적인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증권가에서는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등 대외 변수가 시장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는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휴전 기한 연장 등이 시장 변동성을 축소하고 있다"며 "여전히 코스피는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딥밸류' 구간에 있어 신고가 경신에도 지수 상방은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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