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3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선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쉬었음 청년이란 비경제활동 상태로, 지난 한 주간 육아·가사, 통학, 취업 준비 등 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한 일 없이 쉰 이들을 뜻한다.
쉬었음 청년(15~29세)은 2023년 증가로 전환된 후 3년 연속 전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 쉬었음 청년 규모는 42만8000명으로 2020년(44만8000명) 이후 최고치다. 2024년 대비해선 1년 만에 7000명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쉬었음 청년 증가세는 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고졸 이하 부문에선 2000명이 증가한 한편 대졸 이상에선 그의 두 배 이상인 5000명이 늘었다.
신규 채용 가운데선 청년층 비중이 줄고, 첫 취업까지 소요 기간도 길어졌다. 신규 채용이라 볼 수 있는 근속 1년 미만자 중 청년층(15~29세) 비중은 2006년 33.6%에서 지난해 25.2%로 20년간 8.4%포인트(p) 감소했다. 또 청년층의 학교 졸업 후 첫 취업까지 소요 기간이 2021년 10.1개월에서 지난해 11.3개월로 4년 새 1년 2개월 길어졌다.
월별 청년 고용률 역시 23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간 청년 인구와 청년 취업자는 함께 감소해 왔다. 다만 2024년 5월 이후에는 청년 인구 감소율(2.6%)보다 청년 취업자 감소율(4.6%)이 더 높아 청년 고용률이 계속 줄었다.
경총은 청년 고용 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 과제로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노동 개혁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법정 정년 연장 논의 신중 △고용지원서비스 강화 등으로 미취업 청년에게 일할 기회 확대 △규제 완화 등으로 성장 잠재력 확충 등이다.
최문석 경총 청년 ESG팀장은 “쉬는 청년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하고, 일하고 싶은 청년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청년고용 위기 상황에선 신규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법정 정년 연장 논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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