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고물가 속 통신비 낮춘다...통합요금제·2만원대 5G 추진

  • 비공개 간담회서 보안·기본통신권 보장·AI네트워크 투자 등 논의

  • 2만원대 요금제, 통신 필수 서비스로 보고 복지적 관점이야

  • 과기정통부·통신 3사 CEO 간담회 정례화…분기별로 추진할 것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고물가 상황 속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통신요금 개편에 나섰다. 2만원대 5G 요금제와 통합요금제 도입 등을 통해 요금 체계를 단순화하고 실질적인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기본통신권 보장, 요금제 개편, 인공지능(AI) 네트워크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취임 9개월 만에 통신 3사 CEO를 모시고 간담회를 열게 됐다"며 "통신 산업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민생에 기여하며 AI 시대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언급하며 "보안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보안 △기본통신권 보장 △AI 네트워크 투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제공 확대와 함께 요금 체계 개편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함께 LTE·5G 요금제를 통합하는 ‘통합요금제’도 도입해 약 250개에 달하는 요금제를 절반 이하로 줄인다.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 옵션(QoS)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안심 옵션(QoS) 도입 배경에 대해 기본통신권 보장 차원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모 과기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 과장은 "데이터 안심 옵션은 단순한 요금제 개편을 넘어 국민의 기본통신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며 "통신을 필수 서비스로 보고 복지적 관점을 반영한 정책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공동선언식‘에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왼쪽부터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공동선언식‘에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왼쪽부터)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0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간담회 종료 후 통신 3사는 주요 논의 내용과 향후 추진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통신 3사와 협의를 정례화하고, 각 사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논의 사항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분기별로 통신 3사와 함께 주요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며 "정부 역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2차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정부와 통신 3사는 보안 강화 방안 등을 추가 의제로 논의하는 한편, 실무 차원의 협력을 위해 정보보호 책임자(CISO)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통신 3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보안 강화와 AI 투자 확대 의지를 공통적으로 밝혔다. 박윤영 KT 대표는 "지난해 펨토셀 해킹 이슈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관련 조직을 CEO 직속으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와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으로 고객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겠다"며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하고 기술을 통한 사회적 포용도 실천하겠다"고 했다.

정재헌 SKT 대표는 "지난해 있었던 해킹 사건을 반성하며 고객 중심의 기본과 원칙을 지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며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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