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탑문서 람세스 2세 이름 발견

  • 이집트 ODA 사업서 성과

라메세움 신전 탑문 기초석에서 발견된 람세스 2세의 카르투슈 사진국가유산청
라메세움 신전 탑문 기초석에서 발견된 람세스 2세의 카르투슈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집트 룩소르 라메세움 신전 탑문의 복원 사업에서 람세스 2세의 카르투슈를 발견하는 등 중요한 학술적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유산청이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역량강화'의 일환이다. 

카르투슈란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이름을 둘러싼 타원형 윤곽이다. 고대 이집트 문자는 통상 나열되지만, 왕의 이름은 타원형 안에 따로 넣어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탑문 북측면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조사 결과 탑문 조성시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적 층위가 드러나 라메세움 신전의 조성 및 변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도 확보되었다. 
 
라메세움 신전 탑문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라메세움 신전 탑문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과거 프랑스 조사단이 라메세움 신전 지성소(신전 가장 안쪽에 있는 최고 성소(聖所)) 발굴 시 람세스 2세의 카르투슈를 발견한 사례가 있으나, 탑문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샴 엘레이시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은 “기존에 발견된 카르투슈와 형태적 차이가 있어 라메세움 신전 내 건축물들의 건립 순서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람세스 2세의 영토 확장 범위를 입증하는 새로운 지명이 새겨진 부재도 확인됐다. 

국가유산청과 전통문화대는 석재 운반 및 축조 방식을 추정할 수 있는 토층까지 확인해 향후 탑문 원형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도 확보한 상태다. 현재는 가설덧집을 설치하고 있는 중으로, 가설덧집이 준공되면 탑문의 해체와 원형 복원 공정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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