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진 1분기였다. 미국-이란의 2주 휴전 합의로 한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변수는 많다.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구글 '터보퀀트' 등의 이슈까지 겹치면서 오르고 내리는 진폭이 크다.
변동성의 시대, 투자자의 관심은 안정성과 수익률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상품에 쏠린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상품전략을 담당하는 유진환 상무의 답은 명쾌했다. "채권·주식 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가 좋은 해법"이라는 게 유 상무가 꼽은 투자 전략이다.
성장성+안정성 동시 충족할 상품은?
유진환 상무는 지난 7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도 많다"며 "채권·주식 혼합형 상품은 변동성 관리와 수익률을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자산운용이 최근 내놓은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이 대표 상품이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각각 25%로, 나머지 50%는 국내 우량 채권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유 상무는 "채권을 통해 변동성을 완화하면서도 반도체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 채권과 주식 두 가지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번 ETF는 지난 2022년 출시한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삼성전자를 30%, 국고채 3년물에 70% 비중으로 투자하는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은 순자산 규모가 1조1401억원에 달한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단일 종목과 채권을 가장 먼저 혼합해 내놓은 상품"이라며 "채권 중심 투자를 해온 투자자 중 주식 투자 측면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수요를 반영해 신상품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광통신, 에너지 섹터 주목해야"
유 상무는 AI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삼성자산운용도 '미래 먹거리'로 광통신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달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를 출시했다. 광통신네트워크는 해외에도 아직 상장되어 있지 않은 분야다. 해당 상품은 상장 당일부터 전일까지 국내 상장된 해외 ETF(레버리지 제외) 중 가장 높은 수익률(15.4%)을 기록 중이다. 그는 "광통신은 선택이 아니라 사실상 정해진 미래"라며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다음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바로 광통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AI 데이터센터가 커지고 고도화될수록 광통신 도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광학 칩 설계, 생산, 데이터센터 간 연결 전문 장비 기업, 인프라 기업 등 광통신네트워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품 전략 수립에 있어 '수익률'을 강조했다. 유 상무는 "단순히 흥미로운 기술이나 테마를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구현하는 것이 운용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투자자는 수익을 기대하고 자금을 맡기는 만큼,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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