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장소서 도둑질?... 납골당 '신종 거지' 논란 확산

사진연합뉴스 SNS 캡처
[사진=연합뉴스, SNS 캡처]

최근 납골당과 수목장 시설에서 추모용 꽃을 훔쳐가는 이른바 ‘신종 거지’ 행태 피해가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납골당과 수목장에 두고 온 꽃다발이 사라졌다는 경험담이 속출했다.

한 누리꾼 A씨는 “아버지를 수목장으로 모셨는데, 두고 간 꽃다발이 다른 묘소로 옮겨져 있었다”며 “직접 꽃 하나하나 골라 만든 것이라 착각할 수 없다. 이번이 두 번째”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의 납골당에 붙어 있는 꽃 장식까지 떼어갔다는 글도 봤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 역시 비슷한 피해를 호소했다. B씨는 “아버지 납골당에 붙여둔 꽃이 또 사라졌다. 이번이 두 번째”라며 “떨어지지 않도록 여러 차례 테스트해 단단히 고정했는데, 이번에는 찢어서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를 생각하며 꽃잎 하나하나를 오려 5시간 동안 만든 꽃이라 더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B씨는 납골당 측에 문의한 결과 “시설 측에서 정리한 것이 아니다”라며 “경찰과 함께 방문하면 확인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유사한 피해를 겪었다는 누리꾼 C씨도 “여러 번 같은 일을 겪었지만 납골당 측은 ‘그럴 리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타 지역에 거주 중이라 누가 가져갔는지 알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추모물을 가져간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노를 표했다.

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추모 공간에서까지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씁쓸하다”,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도덕적 기준이 무너진 사례”, "거지도 레벨이 있다는 걸 느꼈다", "인류애 바사삭"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행위의 주체나 정확한 경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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