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함께 넘자" 한-베, 에너지 안보 '특급 공조'

  •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 강화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왼쪽가 지난 1일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정부 제공
1일(현지시간)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왼쪽)가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정부공보 발췌)

베트남과 한국이 첨단 기술과 에너지 안보를 중심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양국은 고위급 외교 채널을 가동해 투자 확대와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5일(현지 시각) 하노이머이 등 베트남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관계 증진과 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찐 총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조율하고 촉진한 최 대사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양국 관계는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최상의 단계에 도달했다"며 "2025년 또 람 총서기와 르엉 끄엉 국가주석, 우원식 국회의장의 고위급 방문 이후 양국 간 신뢰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국가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그는 "베트남이 2026~2030년 연평균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도 개혁과 민간 부문 육성,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목표도 제시됐다. 총리는 양국 간 무역 규모를 조속히 1000억 달러(약 151조원)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1500억 달러 달성을 균형 있게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며, 한국 기업들의 반도체와 핵심 기술,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정부공보 발췌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정부공보 발췌)

또한 양측은 중동 전쟁 속에서 에너지 안보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찐 총리는 중동의 복잡한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관리와 대체 연료 개발 경험 공유와 핵심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아울러 4일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레 호아이 쭝 외교부 장관은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 외교부의 박윤주 제1차관을 접견했다. 양측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강력한 발전을 평가하며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쭝 장관은 베트남이 외교 정책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우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과학기술과 혁신, 디지털 전환 분야 협력을 강화해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베트남 외교차관 회담 사진외교부
한국-베트남 외교차관 회담 (사진=외교부)

또한 쭝 장관은 베트남-한국 과학기술연구원(VKIST)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에서 근무를 마친 베트남 노동자들을 위한 진로 지도 정책의 지속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긴밀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이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며 "베트남 정부가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양측은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평화와 안정, 협력과 발전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박 차관은 앞서 3일 오전에는 베트남 외교부의 응우옌 민 부 차관과도 회담을 가졌다.

한편, 이번 연쇄 회담은 에너지 안보와 첨단 기술, 투자 협력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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