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우라늄 탈취 위한 군사작전 검토중"

  • "방공망 돌파·지뢰 제거·수송까지…수일 소요 고위험 작전"

미 해군 및 해병대 병력 사진미 중부사령부 엑스 갈무리
미 해군 및 해병대 병력 [사진=미 중부사령부 엑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 약 1000파운드(약 450㎏)에 달하는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작전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미군 병력에 대한 위험을 신중히 따져보고 있다. 다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구상에 전반적으로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이란이 전쟁 종식을 조건으로 핵물질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력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 등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 간 직접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군사작전 검토가 곧 실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국방부의 역할"이라며 "이는 결정이 내려졌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대통령의 지시에 대비해 다양한 군사 옵션을 준비 중이며, 이란 남부 해안 인근 섬 등 전략적 거점 확보를 위해 신속 대응 해병대와 육군 제82공수사단 투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미 국방부는 해당 작전에 필요한 상당한 전력을 이미 중동 지역에 배치한 가운데, 추가 선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상군을 1만명 증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사적 옵션이 현실화될 경우 작전 난이도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해당 작전이 수일 이상 소요되는 고위험 임무로, 미군 특수부대가 이란 방공망과 드론 위협을 뚫고 핵시설에 진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후 공병과 특수요원이 투입돼 지뢰와 함정을 제거하고 방사성 물질을 수거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뒤따른다.

특히 우라늄이 여러 개의 특수 용기에 분산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를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한 장비와 수송 체계도 필요하다. 공항이 없는 지역에서는 임시 활주로를 구축해야 하는 등 작전 준비와 실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을 지낸 조지프 보텔 퇴역 미 육군 대장은 "이건 단순히 들어갔다가 나오는 수준의 작전이 아니다"라며 해당 작전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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