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트럼프 '조기 휴전 발표' 경계…"이르면 토요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휴전 발표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휴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이스라엘은 군사작전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 조건을 최종 조율하기도 전에 이번 주 토요일 휴전을 발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채널12와 공영방송 칸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협상 문을 열기 위해 일시적으로, 심지어 일방적으로 전투를 멈출 가능성까지 거론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불안은 미국이 이란에 전달한 종전안 내용과도 맞물려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이란에 15개항 합의안을 전달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이 초안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문제를 충분히 담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스라엘은 휴전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행동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아나돌루통신은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8시간 동안 공습 속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빨리 협상 국면으로 방향을 틀 경우, 그 전에 최대한 군사적 성과를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그는 24일 “우리는 지금 협상 중”이라며 “미국이 올바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휴전 중재에 관심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협상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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