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기업예금 줄며 2월 외화예금 감소…환율 변동성 축소 영향

  • 한은 '2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발표

  • 2월 환율 변동성 줄면서 기업 달러예금↓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와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175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4억9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1월(+17억 달러)과 12월(+159억 달러) 증가하다가 올해 1월(-14억 달러) 3개월 만에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960억 달러)는 해외투자 집행 및 경상대금 지급으로 전월 대비 3억4000만 달러 줄었다. 엔화(93억 달러) 역시 경상대금 지급으로 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위안화(12억3000만 달러)는 1억5000만 달러 줄었고, 유로화(95억9000만 달러)는 2억 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1002억3000만 달러)이 4억5000만 달러 줄고, 개인예금(173억1000만 달러)이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최재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환율 변동성이 줄면 외화예금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1월에 개인의 달러예금이 많이 늘었는데 2월 들어 환율 변동성과 환율 수준이 모두 낮아지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상 환율이 크게 움직일 때는 달러 강세에 대비해 외화를 쌓아두는 수요가 늘지만, 변동성이 줄어들면 추가 상승 기대가 낮아지면서 외화 보유 유인이 약해진다는 의미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986억 달러로 2억8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외화예금도 189억4000만 달러로 2억1000만 달러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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