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방 뚫렸다…디모나 인근 미사일 낙하에 방공 불안 확산

이란이 쏜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쏜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 [사진=연합뉴스]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와 아라드 주거지역에 떨어지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 방공체계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디모나는 핵 연구시설이 있는 지역 인근으로, 상징성과 군사적 민감도가 모두 큰 곳이다. 이번 공격에서 이스라엘군은 요격을 시도했지만 막지 못했고, 현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아라드 아파트 건물이 직접 피해를 입어 최소 31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18명은 어린이였고 9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 디모나에서도 추가로 5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방공망이 해당 미사일을 막지 못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다수 사용한 클러스터 탄두와도 맞물려 주목된다. 로이터는 “이란이 전쟁 발발 이후 클러스터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수십발 발사했으며, 대략 절반가량이 이런 형태였다”고 전했다. 이런 미사일은 공중에서 다수의 소형 자탄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방공망은 탄두가 갈라지기 전에 고고도에서 먼저 요격해야 한다. 한 번 분리되면 방어가 훨씬 어려워진다.
 
장기전 부담을 둘러싼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 국면에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400여발 가운데 약 92%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핵심 지역 인근에서 실전 실패가 확인되면서 ‘완전한 방어’에 대한 신뢰는 흔들리는 분위기다. 요격 자산 재고를 둘러싼 우려도 계속 나온다. 로이터는 “미국 측 당국자가 이스라엘의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재고 부족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이를 부인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내부 여론도 다소 약해지는 흐름이다. 텔아비브 국가안보연구소(INSS) 조사에 따르면 ‘이란 정권이 붕괴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쟁 초반 63%에서 지난주 54%로 낮아졌다. 레바논 침공이 지역 안정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48%가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란과의 전쟁 자체에 대한 지지는 여전히 80% 안팎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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