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80주년 기부 확산...총장 사재 1억·규슈대 학생들도 성금 동참

  • 대학 안팎 이어지는 발전기금...해양·환경 협력 등 글로벌 교류 상징성 주목

사진국립부경대학교
[사진=국립부경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개교 80주년을 맞아 대학 구성원과 외부 협력 네트워크에서 발전기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총장이 사재를 출연해 기부 릴레이에 동참한 데 이어 일본 규슈대 학생들까지 발전기금을 전달하면서, 대학 발전을 위한 재원 마련과 국제 교류 확대의 의미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먼저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은 16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개인 자금 1억 원을 기부하며 개교 80주년 기부 릴레이에 참여했다.

이번 기부는 대학이 추진 중인 ‘80주년 기념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의 여덟 번째 사례로, 앞서 총동창회와 기업인, 교육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부경대는 수산 분야 고등교육기관과 공업기술 교육기관을 뿌리로 성장해 온 대학으로, 1996년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 통합 이후 해양·수산·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긴밀한 연계를 이어왔다.

대학 측은 이번 기부 릴레이로 조성된 발전기금을 연구 중심 대학 기반 구축과 교육 혁신,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배 총장은 대학의 역사적 기반을 언급하며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립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외 교류를 통해 마련된 발전기금도 눈길을 끈다. 부경대는 일본 규슈대학교 학생들이 대학 발전을 위해 40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양교가 지난 2월 말부터 약 3주간 진행한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이뤄졌다.

교류 프로그램에는 규슈대 융복합대학 소속 교수와 학부생들이 참여해 부경대 환경·해양대학과 공동 활동을 진행했다.

양교는 그동안 해양과 환경 분야에서 학술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기부 역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해당 기금을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등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기금 확보와 국제 교류 확대는 대학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꼽힌다.

지역 산업과 연계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공동 연구 기반을 넓히는 과정에서 이러한 협력 사례의 의미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경·해양대학 이태윤 학장은 “학생 교류가 학술 협력을 넘어 상호 발전을 응원하는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공동 연구와 전공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배상훈 총장은 규슈대 학생들의 기부와 관련해 “국경을 넘어 전해진 마음에 감사한다”며 “양국 학생들이 환경과 해양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의미 있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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