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급등한 국제유가, 불확실성 확대…물가 상방압력 작용할 듯"

10일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 강릉방향 주유소에서 화물차 기사들이 주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 강릉방향 주유소에서 화물차 기사들이 주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향후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2일 발표한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며 전반적인 생산 증가세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지만 건설업 생산은 9.7%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4.4% 증가해 금융·보험,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1월 설비투자 증가율은 반도체 제조장비 투자가 늘면서 15.3%로 반등했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일반 기계류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수출은 ICT 품목 호조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확대가 증가세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7.5%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5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고용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만8000명으로 전월 16만8000명보다 축소됐다. 다만 실업률은 3.0%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물가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향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두바이유 가격은 1월 배럴당 62.0달러에서 2월 68.4달러로 상승한 데 이어 중동 사태가 발발한 이달 초 95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다.

KDI는 "중동 전쟁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향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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