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727만대로 도요타그룹(1132만대), 폭스바겐그룹(898만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폭스바겐을 제쳤다. 도요타는 직전 회계연도 매출 50조4508억엔(약 471조2000억원), 영업이익 4조3128억엔(약 40조2000억원)으로 1위를 수성했다. 현대차그룹은 매출 3위(300조3954억원), 영업이익 2위(20조5460억원)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영업이익은 89억 유로(약 15조3000억원)로, 현대차그룹 연간 영업이익이 폭스바겐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장의 질'이 업그레이드 된 배경에는 정 회장이 추진한 △전동화 전환 △현지화 확대 △브랜드 고급화 등 3대 전략이 있다. 정 회장은 2040년까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100% 전동화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전기차 개발을 지시, 경쟁사 대비 전동화 전환에 빨랐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로 현지 생산 물량을 연 120만대로 늘린 점도 주효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관세비용은 7조2000억원으로 한국에 앞서 대미 관세가 15%로 인하된 도요타(1조2000억엔·11조2000억원)보다 적었다.
디자인 경영을 통해 독자적인 고급 브랜드를 론칭하고 하이브리드·스포츠유틸리티(SUV)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판매 구조를 강화한 것도 성과다. 정 회장 주도로 2015년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0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만대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관세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큰 피해를 봤지만 현대차는 폭스바겐보다 덜 팔고도 더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선방했다"며 "더이상 가성비로 승부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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