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베트남 남부 경제권 '동맥' 뚫린다… 고속도로 건설에 2조원 집중 투입

  • 바오록–리엔크엉 고속도로: 호찌민~달랏 '3시간 시대' 예고

바오록 – 리엔크엉 고속도로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베트남 산업통산부 자료 갈무리
바오록 – 리엔크엉 고속도로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베트남 산업통산부 자료 갈무리]

베트남 정부가 국가 경제의 혈맥인 고속도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천문학적인 재원과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남부 경제권의 지형을 바꿀 핵심 노선인 ‘바오록–리엔크엉’ 및 ‘비엔호아–붕따우’ 고속도로 사업에 총 35조 동(한화 약 1조94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며, 보상 절차 가속화와 공정률 극대화를 통한 조기 개통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지난 달 28일(현지 시각) 응어이꽌삿(관찰자) 등 베트남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럼동성 인민위원회는 지난 25일 토지개발센터와 회의를 열고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현재 센터는 바오록–리엔크엉 고속도로를 포함해 총 152건의 보상·지원·토지 수용 사업을 진행 중이며, 다수 프로젝트가 일정에 맞춰 추진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바오록–리엔크엉 고속도로는 현재 보상 절차가 마무리 단계다. 전체 2448건 중 2332건의 보상 계획이 승인됐으며 집행률은 75%를 넘어섰다. 총연장 73km의 이 노선은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추진되며 T&T 그룹, 푸엉짱, 푸엉탄 컨소시엄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1단계 투자액은 17조7180억 동(약 9851억 원)으로 3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 후 19년 10개월간 운영된 뒤 국가에 이관될 예정이다.

노선은 (구)바오록 록팟에서 출발해 (구)득쫑 히엡탄까지 이어지며 리엔크엉–프렌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1단계는 노반(도로의 기초 바닥) 폭 17m, 제한형 4차로 설계속도 80km/h로 건설되고 최종적으로는 폭 24.75m, 설계속도 100km/h의 완전 고속도로 4차로로 확장될 계획이다.

운영이 시작되면 이 구간은 200km가 넘는 저우저이–리엔크엉 고속도로를 완성하는 핵심 연결축이 된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에서 달랏까지 이동 시간은 현재 약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절반 가량 단축되고, 과부하와 잠재적 위험이 지적된 국도 20호선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동나이, 바오록, 디린, 득쫑 등 인접 지역의 위성도시·산업단지·물류센터 연계와 중부고원–남부 핵심경제권 간 물류 흐름 개선도 기대된다.

비엔호아–붕따우 고속도로도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정에 돌입했다. 제85 사업관리단은 시공사와 컨설팅 업체에 공문을 보내 2026년 4월에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전 구간에 인력·자재·장비를 집중 투입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2026년 2월 27일까지 모든 가용 자원을 긴급 동원하고 공사팀을 동시에 투입하고, 현장을 '3교대 4팀' 체제로 운영하라고 밝혔다. 인터체인지 연결로, 교차도로, 진입도로, 배수로, 사면 보강, 교통안전시설 등 남은 공정은 2026년 3월 20일 이전에 완료하라는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했다. 

호찌민시를 관통하는 비엔호아–붕따우 고속도로의 전체 노선은 약 53km이고, 총투자액은 약 17조 8000억 동(약 9860억원)이다. 3개 구간 사업 가운데 약 16km의 제 1 구간 사업은 올해 5월 준공이 완료될 예정이며, 제 3구간 사업은 지난해 4월 30일 임시 개통되어 차량 통행이 허용됐다. 완공 시 이 노선은 상습 정체 구간인 국도 51호선의 부담을 덜고, 호찌민시·동나이성과 남부 항만 시스템 및 관광 중심지를 연결하는 전략 축으로 기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설 연휴와 같은 이동 성수기에도 지역 사회·경제 활동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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