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육천피' 오른 코스피, 상승 랠리 시험대…반도체 수출 실적에 주목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선을 넘어선 이후 차주 증시는 상승 흐름의 지속성을 점검하는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상법 개정안 호재가 소멸된 가운데 주요 이벤트와 반도체 수출 모멘텀의 연속성이 지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63.14포인트(1.00%) 내린 6244.13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7.50%, 코스닥은 3.36%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이익 전망 상향이 이어지며 코스피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63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차주에는 정책 모멘텀 공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정책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는 상승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말 주주총회와 1분기 프리어닝시즌 전까지 실적 전망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며 "3차 상법 개정 입법이 완료되면서 정책 모멘텀이 정점을 통과했고 대내외 이슈를 소화하며 코스피는 상승의 지속성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개정안 관련주 모멘텀 둔화 우려 존재한다"면서도 "3월 주총 시즌을 앞두고 주주제안이 늘고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주주환원 요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대외 변수로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일정이 대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 둔화 여부와 통화정책 기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양회 개막을 통해 올해 성장률 목표와 재정·내수 부양 정책 방향이 공개될 예정이어서글로벌 경기 민감업종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대규모 재정 투자를 통한 내수 부양 의지를 강력히 표명할 경우 재정 투입 경로에 따른 수혜주들이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실적 측면에서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 호실적 이후 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발표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신뢰가 유지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과 마벨 테크놀로지 실적에서 반도체 훈풍 지속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며 "또 미국 소매업체 실적, 소비자 심리와 함께 관세 정책에 대한 소매·유통 견해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내달 1일에는 2월 한국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이 연구원은 "한국 2월 수출입은 코스피의 펀더멘털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반도체 수출의 역대 최대치 경신이 지속될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2월 한국 수출 지표 발표를 앞두고 2월 1~20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23.5% 증가했고, 2월 조업일수 감소에도 1월 동기간(14.9%)을 상회했다"며 "반도체 중심의 강한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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